객체지향 시스템은 자율적인 객체간의 협력으로 이루어진다. 협력을 구성하는 각 객체들은 각각의 역할이 있고 역할은 곧 책임을 의미한다. 실세계의 커피숍을 이와같은 관점으로보면
커피를 주문하는 것은 손님의 역할이자 책임이다. 손님의 주문을 바리스타에게 전달하고, 바리스터로부터 전달받은 커피를 손님에게 주는것은 캐셔의 역할이자 책임이다. 캐셔로부터 전달받은 커피를 만드는것은 바리스타의 역할이자 책임이다.
자율적인 객체는 상태와 행동을 가지고, 협력에 참여하는 과정속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한다. 이러한 자율성은 객체의 내부와 외부가 명확히 구분되어있는 것으로부터 나온다. 객체는 다른 객체가 무었을 하는지는 알 수 있지만, 어떻게 하는지는 알 수 없다.
객체는 다른 객체와 협력하기위해 메시지를 전송하고 또 수신한다. 메시지를 수신받은 객체는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는지 판단하여 미리 정해진 자신만의 방법에 따라 메시지를 처리한다. 이 방법을 메서드라고 한다. 외부의 요청이 무었인지를 표현하는 메시지와 그 요청을 처리하는 구체적인 방법인 메서드를 분리하는 것은 객체의 자율성을 높이는 핵심 메커니즘이다.
정리하면 객체지향이란
- 시스템을 상호작용하는 자율적인 객체들의 공통체로 바라보고 객체를 이용해 시스템을 분할하는 방법이다.
- 자율적인 객체란 상태와 행동을 함께 지니며 스스로 자기자신을 책임지는 객체를 의미한다.
- 객체는 시스템의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다른 객체와 협력한다. 각 객체는 협력내에서 정해진 역할을 수행하며 역할은 관련된 책임의 집합이다.
- 객체는 다른 객체와 협력하기 위해 메시지를 전송하고, 메시지를 수신한 객체는 메시지를 처리하는데 적합한 메서드를 자율적으로 선택한다.
객체지향은 객체를 지향하는 것이다. 클래스는 단지 객체를 코드로 옮기기 위한 도구이다. 분명 클래스도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언어의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구성요소지만, 객체지향의 핵심을 이루는 개념은 아니다. 자바스크립트같은 프로토타입 기반의 객체지향 언어에는 클래스가 없다.
객체지향의 핵심은 적절한 책임을 수행하는 역할간의 유연하고 견고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IT 책 독서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4장 내용정리 (0) | 2021.07.29 |
---|---|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3장 내용정리 (0) | 2021.07.20 |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2장 내용 정리 (0) | 2021.07.14 |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리뷰 (0) | 2021.07.13 |
[Clean Code] 2장 의미 있는 이름 - 내용정리 (0) | 2021.05.05 |